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사고와 관련해 김근수(71)상주시장과 공연기획사 대표 김모(65)씨가 처남과 매제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행사 계약상의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시장은 4일 오전 "가요콘서트 주최측인 ㈔국제문화진흥협회 대표는 내 매제로 인척 사이"라고 시인했다.
상주시는 올해 8월 말 2005상주전국자전거축제 중 개막식, 자전거인의 밤, 시민가요제, 가요콘서트 유치 등에 대해 국제문화진흥협회측과 1억원에 행사대행 계약을했다.
국제문화진흥협회는 한일문화교류협회에서 올해 3월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전거축제 행사 대행을 목적으로 8월 말께 이벤트사 유닉스커뮤니케이션사( 社)을 설립해 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상주자전거축제와 같은 전국 단위 대규모 행사를 실질적으로 기획하거나 대행하는 능력에 있어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는데도 상주시와 계약해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행사 관계자 20여명을 조사했고 국제문화진흥협회가 비교적 싼 가격에 행사를 치르고 부대행사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벤트업계에서 이번 사고가 난 가요콘서트 규모의 행사를 치르는데 보통 수억원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때 1억원만 받고 여러개의 행사를 맡은 것은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날 "국제문화진흥협회 김 대표가 인척인 것은 사실이나 공연 기획 외에 부대사업권을 따냈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김 시장과 김 대표의 '특수관계'가 축제 계약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정확한 계약내용 파악에 당분간 수사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상주시가 주최측이 설립한 이벤트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MBC와 가요콘서트 계약을 체결한 이유와 경비용역을 위해 기획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 2천만원의 지급보증을 선 까닭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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