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감독 영화 야외서 즐기세요

입력 2005-10-04 11:36:45

5~8일 청도군청·대구한의대 등 '301'302''오세암'등 8편 상영

독립적인 방식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박철수(57) 감독의 영화제가 5일부터 8일까지 청도군청과 대구한의대, 대구 문화공간 G에서 펼쳐진다.

청도군에서 주최하고 대구한의대 영상문화학부와 박철수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재 활동 중인 감독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비경쟁 영화제여서, 영화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 영화 변화의 중심, 그리고 자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301·302', '오세암', '학생부군신위', '어미', '녹색 의자' 등 박 감독의 작품 8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박철수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일영 대구한의대 교수는 "청도가 박 감독의 고향이면서 문화적 혜택은 부족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작가주의 감독을 선정, 감독을 초청하고 야외상영하는 등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청도군청 앞 광장에서 5~7일 오후 7시부터 '오세암', '접시꽃 당신','가족시네마'를 상영하며 대구한의대(053-819-1347)에선 5~7일 오후 2시부터 감독과의 대화 후 영화를 상영한다. 대구 문화공간 G(053-421-3557)는 6~8일 오후 3시부터 영화설명과 함께 영화를 하루 두 편씩 상영한다.

한편 박철수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부대행사로 영화감상문을 모집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8편의 작품과 '서울에비타', '안개기둥' 등 총 10편에 대해 원고지 10~15매가량의 영화감상문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7일 오후 7시 박철수영화제 폐막식때 시상할 예정.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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