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日사이언스파크와 비지니스 교류회

입력 2005-10-03 09:13:25

대구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일본 업체들과 가진 교류회에서 큰 호응을 얻는 등 현지 기업 및 투자회사의 많은 관심을 받아 향후 일본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웰진, 티지바이오텍, 네오솔, 대경인터컴 등 지역 IT, BT분야의 유망 중소벤처 4개 기업 관계자 10여 명은 지난달말 일본 가와사키 가나가와사이언스파크(KSP)를 방문, 비즈니스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교류회에서 네오솔 등 4개 기업 관계자들은 현지의 예비 파트너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갖고, 동종업체 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한편, 현지 벤처캐피탈 6개사를 대상으로 IR활동도 벌여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IT기업인 '네오솔'은 차세대 PVR의 비디오 콘텐츠 관리시스템 업체인 '얼스 비트'(Earth Beat), 대경인터컴은 LSI 및 IP, 보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개발판매업체인 '유포닉 테크놀로리스'(Euphonic Technologies) 등 가나가와사이언스파크의 보육을 받고 있거나 졸업한 동종업계 기업들과 개별상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구체적인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에선 BT업체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 뜨거웠다. '티지바이오텍'의 경우 임상시험 전문업체인 '산테 바이오 사이언스'(SANTE BIO SCIENCE)사로부터 공동마케팅을 위한 구체적 조건을 제시받고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또 티지바이오텍의 아토피, 비만치료제를 일본에서 200여개 유통 판매점을 확보하고 있는 종합미용회사를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투자, 연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주)KSP 야마다 대표의 약속을 받기도 했다.

'웰진'도 백혈병 재발방지 모니터링 및 약품개발 지원업체인 'HJL'사 등 기업들과 마케팅 및 공동연구개발 등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대해 상담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일본 KSP의 야마다 대표도 "대구테크노파크와의 협정에 의거, 대구 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 신동수 원장은 "IT, BT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 4개사로 구성, 비즈니스단을 소수 정예화하고 기업의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단 내용 구성한 등 형식적 교류가 아닌, 실질적 비즈니스교류를 가졌던 만큼 좋은 성과가 거둔 것 같다"면서 "이번 일본 비즈니스교류회를 계기로 전문비즈니스단 파견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KSP는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 시에 소재한 일본 최초의 사이언스파크로, 지난 1986년 민간과 공공부문이 총 45억 엔을 투자, 설립했다. (주)KSP는 부지 1만6천750평, 연면적 4만4천270평 시설을 마련해 창업보육, 비즈니스 지원, 정보교류, 교육·연수 등의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고, IT·BT·NT 등 첨단신기술 기업 114개사 등 137개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사진 : 대구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일본 업체들과 비즈니스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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