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문복산(해발 1,014m)에 올랐던 김모(47·부산시 대현동) 씨 등 3명이 조난 8시간 만에 극적으로 모두 구조됐다. 김씨 등은 이날 오후 6시쯤 하산에 나섰는데 기온이 떨어지고 체력이 바닥나 조난을 당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119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시도,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 7분쯤 경산소방서와 연락이 닿았다. 119구조대는 청도경찰서와 112무선봉사단 청도지단 등 40여 명으로 구조대를 구성, 2인1조로 5시간 동안 수색을 펼쳤지만 실패, 철수했다.
구조는 의외의 곳에서 일어났다. 수색과정에서 112무선봉사대원 김모(44) 씨 등 2명이 길을 잃어 버린 것. 구조대는 이곳 산길을 잘 알고 있는 한 주민의 도움으로 무선교신을 통해 이탈한 대원을 유도했고, 이에 따라 조심스럽게 하산하던 김씨 등은 산중턱 계곡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떨고 있는 조난자들을 발견했다. 구조작업 8시간 만의 일이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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