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위 현역의원 고발 첫 사례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정성진.옛 부패방지위원회)가 지난 28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을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것으로 확인됐다.
청렴위는 30일 "권 의원이 공사를 수주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지난 6월 말 접수돼 그동안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면서 "혐의가 어느정도 인정돼 최근 청렴위 전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권 의원을 대검에 공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청렴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제보한 정모씨는 지난 2001년 5-11월께 4차례에걸쳐 권 의원에게 4천만원을 줬으며 이와는 별도로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가로, 지난 2002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정씨는 현재 자신이 건넨 4천만원중 2천만원은 부산지역의 한 환경 관련 공사를, 나머지 2천만원은 거제도.부산항 환경 관련 공사를 각각 수주하는 명목으로 준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청렴위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대 국회때 부산 사상에서 등원한 3선의 권 의원은 지난 2001년 당시 당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정씨는 권 의원과는 별개로 지난 2001년 10월 중순부터 공천을 대가로 최병렬(崔秉烈)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거액의 돈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렴위는 이와 관련해 "최 전 대표에 대한 고발내용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조사를 벌였다"면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 전 대표 사건은 대검에넘겼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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