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중, 삼성기야구 3연패…중학 강호로 떠올라

입력 2005-10-01 08: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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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중(교장 배을수) 야구부가 2000년대 들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경복중은 26일부터 30일까지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제12회 삼성기대구·경북초·중야구대회 중등부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했다. 경복중은 30일 중등부 결승에서 방망이 대결 끝에 경주중을 7대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복중은 1, 2회말 3점을 선취했으나 3회초 에이스 김건우가 흔들리면서 5실점, 3대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경복중은 4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 3점을 추가하며 6대5로 재역전시켰고 6회말 1점을 보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주중은 5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앞서 경복중은 대회 1회전에서 올해 제35회 대통령기전국야구대회 우승팀 경상중을 4대0으로 일축, 우승을 예고했다.

이로써 경복중은 2003년부터 내리 3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기를 영구 보관하게 됐다. 경복중은 창단 21년만인 2003년 제33회 대통령기전국야구대회에서 전국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우승, 강호로 떠올랐고 삼성기를 3연패하게 됐다.

이날 경복중은 류병영 야구부장 등 교직원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재단 관계자들이 경기 결과에 큰 관심을 갖는 등 한마음으로 야구부를 성원, 우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초등부 결승에서는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율하초교가 남도초교를 18대10으로 물리치고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경복중 원민구, 율하초교 남동율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사진 : 30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제12회 삼성기야구대회에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경복중 야구 선수단이 시상식 후 영구 보관하게 된 우승기를 놓고 포즈를 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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