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대구FC가 또 하나의 큰 장벽을 넘는다. 상대는 후기리그 들어 최강 전력을 뽐내는 1위 성남 일화. 10월2일 오후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6차전에 나서는 대구FC는 3승2패로 4위에 올라있고 홈 경기이니만큼 성남을 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대구는 다른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맛보았으나 성남에는 창단 이후 지금까지 2무7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이겨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박종환 대구FC감독은 "남은 7경기에서 3승1무3패가 목표인데 성남과의 경기는 특히 중요하다"며 "성남이 강한 상대이지만 우리도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포워드 찌아고가 24일 포항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29일 영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 '전문 키커'로 떠오르고 있다. 킬러 산드로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으며 홍순학, 오장은, 송정현, 윤주일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날카로운 공격과 강한 압박수비로 성남의 예봉에 맞선다.
상대적으로 허술한 수비진은 최근 최성환과 박종진, 황선필이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구FC는 27일과 29일 영남대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골 세례를 퍼부으며 각각 6대0, 7대2로 이겼다. 성남은 7월에 열린 피스컵코리아 출전 이후 보강된 박진섭, 김두현, 손대호, 모따 등으로 인해 공격 화력이 더욱 강해졌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특히 미드필더 김두현은 포워드 김도훈과 두두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김도훈은 전기 리그에 노쇠 기미를 보이다 후기리그 들어 폭죽을 터뜨리듯 골을 넣고 있으며 두두의 골 결정력도 최상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 좋은 평가를 받은 김영철은 성남의 수비벽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10월2일 경기(오후3시)
△대전-광주(대전) △서울-인천(상암) △부천-전북(부천) △대구-성남(대구) △수원-포항(수원) △부산-울산(부산)
사진: 최근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전담 키커'로 떠오른 대구FC의 찌아고. 컨디션이 상승세인 그는 10월2일 홈 경기에서 성남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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