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대학연맹의 신인선수 자유 선발 요구를 거부해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구연맹은 29일 오후 4시 연맹 회의실에서 제2기 제3차 이사회를 갖고 대학연맹의 자유계약제 전환 요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신인 드래프트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4개팀만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선수 정원(16명)과 신인 샐러리캡(1억3천500만원) 제한에 걸려 구단별로 1∼2명만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연맹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학연맹 전무를 맡고 있는 김남성 명지대 감독은 "대학 졸업 예정 선수가 16명이 넘는 데 KOVO가 일방적으로 드래프트를 강행한다면 졸업 예정선수들의 취업은 어떻게 되느냐"며 드래프트 참가가 사실상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여자팀 한국도로공사의 프로팀 회원 가입건과 관련, 공기업의 프로 전환 법률이 통과할 때까지 초청팀 자격으로 리그에 참가하되 드래프트에선 기존 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인 전 경기위원이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로 옮긴 자리에 송만기 전 감독 등을 선임하는 등 경기위원과 심판위원, 소청심사위원도 새로 선임했다.
유임 또는 선임된 위원은 다음과 같다.
▲경기위원: 유석철, 신춘삼, 이정철(이상 유임), 송만기, 김귀환, 이선구(이상 신임)
▲심판위원: 이규명, 박준배, 송세영(이상 유임, 정준수(신임)
▲소청 심사위원: 연병태, 김만용, 장재옥(이상 유임), 임형빈, 이태영, 김용섭(이상 신임)
▲자문의: 윤강섭(보라매병원 부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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