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TV 드라마 '대장금'을 수입, 방영하고 있는 중국 후난(湖南)텔레비전이 막대한 광고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재중동포 언론 길림신문에 따르면 후난TV는 최근 광고료를 15초당 2만6천위안(338만원)에서 5만위안(650만원)으로 올렸음에도 대장금 효과에 힘입어 광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 중국의 방송사에서 수입한 한국 드라마의 최고가는 회당 4천달러(400만원)였지만 후난TV는 이보다 2.5배에 달하는 회당 1만달러(1천만원)에 대장금을 수입해 방영하고 있다.
길림신문은 "시청률 호조에 따라 상가들이 대장금 방영시간에 맞춰 앞다퉈 광고를 내고 있으며 방송국은 총 3천500만위안(45억5천만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사 외에도 베이징, 충칭(重慶), 후난 등 대도시 지역의 한국 음식점의 매출도 덩달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국 음식점에서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
칭다오(靑島)의 한 식당은 일반 농민의 1년 수입에 33배가 넘는 10만위안(1천300만원)의 연봉을 내걸고 주연 탤런트 이영애씨를 닮은 여종업원을 뽑는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대장금 인기에 편승해 주방용품, 조미료, 의류에다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인 김치까지 드라마 제목을 상표로 출원 혹은 등록 신청한 사례도 26건에 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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