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국제 컨택센터 메카로"

입력 2005-09-29 10:47:03

대구시가 컨택센터 적극 유치 등 국제 컨택센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구시는 다음달 4일부터 2일간 서울 그랜트힐튼호텔에서 CIRC(한국콜센터산업정보연구소)와 함께 미국, 영국, 중국, 대만 등 5개국 1천여 명의 컨택센터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05 국제콜센터기술경영컨퍼런스를 개최키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유일의 컨택센터 전문연구기관인 CIRC가 지금까지 단독으로 주관하던 국내 최대의 전문컨퍼런스로 대구시가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공동 주최, 국제규모의 행사로 개최하게 됐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서 컨택센터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지원을 표명하고, 수도권 컨택센터 전문경영인 및 해외초청 국제 컨택센터 콜센터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는 '컨택센터 전문가 밤' 행사도 열어 수도권 타깃기업 및 국외 컨택센터 유치를 위한 마케팅 및 네트워킹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별도의 홍보부스를 설치, 대구시 홍보 및 컨택센터 운영 여건과 인센티브 등 대구시의 강점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컨택센터 산업의 경우 무공해 산업인 것은 물론 단위면적당 인력 활용률이 높고 IT 컨설팅 등 관련 산업과의 연관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컨택센터 산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도심 사무실 공실률 해소, 제조업 대체 등 대구지역이 직면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컨택센터의 경우 주로 여성 인력 고용 산업인 만큼 지역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전국의 1%(4천여 석)에 머물고 있는 대구 컨택센터 좌석수를 오는 2010년엔 전국의 10%, 5만 석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계명대·영진전문대 등 지역 교육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컨택센터 1천 석을 추가 유치할 경우 상담원 급여, 좌석 설치에 따른 IT 장비 등 관련 시설, 건물 임대료 수입 등 연간 27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이후 콜센터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 현재 IT 및 컨설팅, 콜센터가 섞여 있는 퓨전형 산업으로 발전, 이들 산업이 인도 전체 산업의 7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또 독일 바이에른 지방도 콜센터 산업을 활성화시켜 콜센터 종사자만 3만 명에 이른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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