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제작한 의상 압권
서사 액션 대작인 '무영검'(감독 김영준,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26일 제작보고회에서 전격 공개된 메이킹 필름 등은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액션 대작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줬다. 특히 이서진, 윤소이, 신현준 등 주연배우들의 독특한 의상이 압권이라는 평. 지난 2월 크랭크 인에 앞서 의상 팀이 5개월여 간 특별히 공을 들여 제작한 옷들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주연배우들이 소화해내는 옷은 총 10벌. 고난도 무술 동작때문에 옷이 훼손되는 일에 대비해 같은 디자인을 두벌씩 만들었으며, 이외에 암살단원들이 입는 30여벌과 군사들로 나오는 엑스트라들이 입는 500여벌도 따로 만들었다. 의상 제작비만 약 1억 50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김민희 의상디렉터는 "인건비가 낮은 중국에서 제작했기에 그나마 제작비를 줄일 수 있었다. 만약 한국에서 이 정도 수준의 옷을 만들어내려면 최소 6억원은 들어갔을 것"이라고 밝혔다.완성도를 위해 의상 팀은 중국 남부 진강의 한 공장에 두달여 간 체류하면서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이곳은 장쯔이 주연의 영화 '와호장룡'의 옷을 만들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제작진은 극중 여전사로 나오는 윤소이의 망토에 신경을 썼다. 오묘한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네번이나 염색을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것.
야망을 위해 조국을 배신하는 장군 군화평으로 나오는 신현준은 퓨전 컨셉트를 기본으로 했다. 레게머리 헤어스타일에 만화나 게임에 나오는 듯한 의상으로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기본 의상은 보라색, 파란색 등 각각 다른 색의 일곱벌을 겹쳐 입는 스타일. 덕분에 매 촬영 때마다 신현준에게 옷을 입혀주는 전담 스태프가 네명이나 동원됐다는 후문이다.
하상호 미술감독은 "다양한 역사자료를 참조하긴 했으나 상상력을 가미했다.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화려한 색과 스타일의 향연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뉴라인시네마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가 된 '무영검'은 발해 멸망 후 영토 분쟁 속에서 펼쳐지는 암투와 배신, 그리고 영웅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드라마를 담은 작품. 11월 18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 no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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