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도 끄떡없는 삼성 '블루블랙폰'

입력 2005-09-27 10:51:23

남아공 중부 도시 블룸펀테인에 거주하는 샬린 브랜드(Charlene Brand) 씨는 지난 7월 아파트가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다음날 쓸 만한 물건이 있는지 챙기기 위해 아파트를 찾은 그녀는 잿더미 속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삼성 블루블랙폰(SGH-D500)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측면과 버튼 표면만 약간 녹아내린 상태였지만 모든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됐고 통화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삼성 휴대전화 품질의 우수성에 놀란 브랜드 씨는 삼성 남아공사무소에 "휴대전화가 이렇게 강한 줄 몰랐다"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감사 편지를 보냈다. 남아공의 일간지 '다이아몬드 필즈 애드버타이저'는 '불꽃도 휴대전화를 망가뜨리지 못했다'(Blaze fails to destroy cellphone)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은 편지를 받은 뒤 브랜드 씨에게 새 블루블랙폰으로 교체해줬고, 대신 불에 탄 휴대전화는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몬테카지노'의 '삼성 디지털 월드'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에서도 정상 작동됐던 블루블랙폰은 지난해 11월 출시돼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700만 대 가량 판매된 2005년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이다. 사실 삼성 휴대전화의 우수한 품질을 입증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삼성 휴대전화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올 1월에는 미국 뉴욕주의 돈 윌리암스 씨가 2개월간 눈 속에 묻혀 있던 삼성 휴대전화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감사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삼성에 보내온 바 있고, 2003년 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반 디보스 씨는 2t 차량에 깔리고도 통화가 된 삼성 휴대전화(SCH-A565)에 얽힌 일화를 삼성전자에 편지로 알려오기도 했다.

한편 삼성 구미사업장 신뢰성 환경실험실에서는 고온, 저온, 부식, 습도, 충격 테스트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철저한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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