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돋보기-KBS 27일밤 '생로병사의 비밀'

엄마젖 제대로 물려야 아기도 튼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7일 밤 10시 '엄마젖 먹이기 - 성공 5계명'을 방송한다. 전문가 지도를 통해 엄마젖 먹이기 성공 비법을 제시하고, 아기에게 친근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을 살펴본다.

이는 '생로병사의 비밀'이 지난 8월 세계모유수유주간 기획으로 방송한 '엄마젖의 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대한 후속 기획이다. 당시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엄마들의 모유수유 실패 사연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득 찼다.

제작진은 우선 엄마들을 대상으로 '완전모유수유 실패 원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젖양·유두통증·아기의 엄마젖 거부 등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유수유 클리닉,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이 클리닉을 통해 모유수유 성공 5계명을 공개한다.

또한 아기가 보내는 신호와 수유자세, 이유식과 수유모의 영양식단까지 젖먹이 엄마들이 알고 싶었던 크고 작은 노하우들을 제시한다. 제작진은 또한 모유수유 성공은 사회적인 인식이 선행돼야 함을 스웨덴의 사례를 통해서 강조한다.

2003년 97%에 달하는 스웨덴의 모유수유율은 1970년대 30%에 불과했다. 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모유수유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병원, 체계적인 모성보호법 시행 등을 통해 나라 전체가 '아기의 젖 먹을 권리' 보장에 힘썼기 때문.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모유수유율은 20%를 넘지 못한다. 병원에선 출산아들에게 젖병을 물리고 있고 모유수유를 하기에 산후휴가는 턱없이 부족하며 그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수유시설은 모자라고 행여나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 주변에선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가 없다. 이런 현실에서 모유수유 활성화는 불가능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친(親) 모유수유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해결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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