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여자 프로복서들이 겨루는 4대 한국 타이틀전이 다음달 열릴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여자프로복서를 지도하는 황인규 리빙복싱클럽 관장은 "최근 들어 여자프로복싱 경기가 너무 없는 바람에 침체됐는데 국내 4대 타이틀을 기획해 부흥을 모색하게됐다"고 27일 밝혔다.
황인규 관장에 따르면 내달 중순 의정부에서 열리는 국내 4대 타이틀전에는 한국 여자프로복싱 미니플라이급, 라이트플라이급, 슈퍼라이트,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 또는 방어전이 동시에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지난 6월 평양대회 당시 한국 여자프로복싱 최초로 남북대결을 벌였던 한민주(리빙복싱체)가 정현숙(숭민체)과 벌이는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이다.
현재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프는 손초롱(성남체)이지만 다음달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챔프에 도전할 예정이라 한국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게돼 한민주가 그 자리를 노리게됐다.
지난해 12월 19일 손초롱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로 한국챔프 자리를 놓쳤던 한민주는 이번 챔프 결정전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서울 대회에서 세계챔프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밴텀급의 김지현(안양 최용수체육관)은 이혜림(리빙복싱체)을 상대로 방어전을 벌이고 미니플라이급의 강유정(리빙복싱체)과 신윤주(인천대우)는 타이틀 결정전을 실시한다.
아울러 김태선(리빙체)과 장지애(부산거북체)의 슈퍼라이트급 챔프 결정전도 예정됐지만 현 챔프 정원미(거인체)가 내달 예정된 태평양아시아여자권투연맹(PAFF) 초대 타이틀전에 나서지 않으면 이들의 경기가 무산될 수 있다.
황인규 관장은 "김태선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에 대해서는 상대방측과 이미 협의를 끝냈다. 중요한 것은 비용 문제인데 복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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