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 설계변경 급증"
국회 건교위 소속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26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민자사업을 제외하고 최근 4년간 고속도로 건설에 투입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설계변경이 무려 1천144회나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건설비가 1조5천41억 원 증액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방만한 경영상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전 배포 자료를 통해 "2001~2004년 고속도로 건설비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86번의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매년 평균 3천750억 원의 건설비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국 112개 전 공구에서 빠짐없이 설계변경이 이뤄졌고 특히 공구당 연평균 10회씩 설계변경으로 1회당 13억 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가 낙찰에 따른 건설업체 공사비 보전 목적으로 설계변경이 이뤄지고 있고 공기지연·물가변동·수량조정에 따른 공사비 증액도 적잖다"며 "2004년 설계변경건수는 255건으로 2003년 75건보다 3.4배나 늘었으며, 공기 지연도 2003년 7건에 비해 지난해엔 20건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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