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수도 수질검사소 '원생동물 검사기관'

입력 2005-09-26 11:00:46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수질검사소(소장 김종우)가 26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전국에서 네 번째로 '원생동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4월 국립환경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원생동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상수도 수질 전문 연구검사기관으로 확실하게 공인을 받게 됐다. 수질검사소는 원생동물 분석실, 암실 등 시설을 확충하고 형광미분간섭대비(DIC)현미경 등 실험장비 20대와 전문 기술인력 3명을 확보한 후 지난 8월 국립환경과학원에 원생동물 검사기관 지정 신청을 했었다.

이번 공인 검사항목은 지아디아와 크립토스포리디움 원생동물로 수인성 경로를 통해 설사 등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로 알려져 있으며 염소 내성이 강해 선진국에서도 수돗물 수질사고의 원인이어서 수돗물 공급에서 특별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한 대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국가에서 공인한 원생동물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시민들에게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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