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으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구·경북 주민들 중 '6개월 이내에 아파트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지역 주요 9개 도시 450 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를 실시한 결과, 6개월 이내에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10%로 전분기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구매예정 부동산으로 아파트 비중은 전분기 44%에 비해 61%로 크게 높아졌고, 토지를 구입하겠다는 가구는 전분기 37%에서 3/4분기 16%로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은행이 전국의 30개 도시 2천486가구를 대상으로 한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가구가 전체의 6%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1% 포인트 줄어들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소비자들은 또 향후 1년 동안 가계수입이 현 수준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가계수입전망CSI= 93/전분기 94)하면서도 향후 6개월 동안 소비지출은 늘리겠다(소비지출전망CSI= 106/전분기 102)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고유가로 인한 경제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판단과 취업전망, 생활형편 등은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비관적으로 나왔으며, 물가와 금리의 상승을 예상하는 대구경북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대구·경북 소비자의 현재생활형편CSI는 77로 전분기 82보다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88로 전분기 92보다 떨어졌다. 소비자 현재경기판단CSI(2/4분기 78 → 3/4분기 63)와 경기전망CSI(2/4분기 93 → 3/4분기 77)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전분기보다 6이 높아져 물가상승에 대한 가계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분기 101에서 107로 상승해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가구가 증가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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