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3년 만에 지역 그룹 Ⅰ로 승격됐다.
한국은 25일 뉴질랜드의 수도 오클랜드 모어 FM 테니스공원 실내 하드코트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Ⅱ그룹 결승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간판' 이형택(105위.삼성증권)이 단식에서 승리하며 종합전적 3승 2패로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부터는 지역 그룹 Ⅰ로 편성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역 그룹 Ⅰ에서 우승할 경우 테니스 최강국들이 맞붙는 월드그룹에서 뛰게 된다.
한국은 2003년 파키스탄, 2004년 중국에 패해 그룹Ⅰ 승격이 좌절됐었다.
둘째날 복식 경기를 이겨 2-1로 앞서가기 시작한 한국은 마지막날 단식 첫 주자로 나선 이형택이 마크 닐센(341위)을 3-0(6-2 7-6 6-3)으로 이기면서 남은 단식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데이비스컵에서 뉴질랜드에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1992년 첫 승리 이후 13년 만에 뉴질랜드를 꺾는 쾌거도 함께 이룩했다.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한국은 올해가 그룹Ⅰ 승격의 적기라고 보고 한국 남자 테니스의 대들보인 이형택을 출전시키며 전의를 불살랐고 이형택은 단식 2경기와 복식 경기를 이기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두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차세대 기대주' 김선용(18.양명고)은 0-3(4-6 4-6 4-6)으로 졌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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