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오늘밤 쏜다"

입력 2005-09-24 09:12:09

호나우두 교체 선수 출장

뛰고 싶지만 많이 뛰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4일 밤 11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MBC ESPN 생중계)를 맞는다.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6차전인 이 경기에서 최근 출장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박지성은 교체 선수로 출장할 전망이다.

선발 공격진인 루니-니스텔루이-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나서고 호나우두의 활약 정도에 따라 박지성의 투입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지성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듯 하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닌 듯. 출장 시간이 얼마가 됐든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골 기회가 주어져 득점까지 한다면 성공적이다. 박지성은 이 경기 이후 28일 열리는 챔피언스 리그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루니가 출장 정지 처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 게리 네빌과 가브리엘 에인세, 로이 킨이 줄 부상을 당했고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최근 2무승부에 그치고 있어 박지성의 역할이 더 요구되고 있다.

블랙번 로버스는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고 있는데 박지성은 출장할 경우 블랙번의 오른쪽 수비수 루카스 닐, 오른쪽 미드필더 브렛 에머튼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들은 모두 호주 출신이며 닐은 거친 수비수로 알려져 있다.

이영표(토튼햄)는 27일 새벽 풀햄과의 홈 경기에 출전한다. 토튼햄이 최근 칼링컵에서 4부리그 그림스비타운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리고 있어 이영표는 공·수에서 팀 분위기를 되살려야 할 책임이 있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은 24일 밤 11시 스트로크시티와의 챔피언십리그 원정경기에 출전하며 부상 중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안정환(FC 메스)은 각각 Vfl 볼프스버그(24일)와 마르셀(26일)과의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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