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기름넣을 돈 없어 그만…"

입력 2005-09-23 14:30:12

남의 車서 호스로 기름 빼다 걸린 30대 선처 호소

대구 서부경찰서는 22일 길가에 세워진 남의 차에서 기름을 훔친 혐의로 전모(33)씨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2일 밤 11시 40분쯤 서구 이현동 도로에 세워진 청소차 주유구에 호스를 삽입, 경유 3.6ℓ를 빼냈다는 것. 일자리를 얻기 위해 한 달 전 경남 합천에서 대구로 온 전씨는 "봉고차에서 먹고 자다 돈이 떨어져 기름을 살 수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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