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국보급 스타였던 삼성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해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 '스타 감독'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기쁨을 자제했다.
선 감독은 감독 부임 직후 큰 것 한 방으로 승부하던 공격 야구의 팀 스타일 재편작업에 돌입, 마운드 높이를 더욱 높이면서 이기는 경기를 '지키는 야구'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의 팀 홈런은 132개 였으나 올해는 110개로 줄어들었고 도루는 지난해 50개였던 반면 올해는 94개로 늘어났다. 기동력을 강화하면서 상황에 맞는 작전도 많이 구사했으며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것이 선 감독의 영광을 만들었다.창▲돌이켜보면 5월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6월에 타격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게 힘들었다. 투수들, 특히 불펜이 잘 해준 덕분에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
선 감독은 "감독 첫 해에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고 6월에 타격을 비롯, 전체적으로 슬럼프를 겪어 힘들었으나 결국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국시리즈 준비와 관련, "20일 정도 남은 만큼 전력을 보강하는 데 힘쓰겠다. 특히 시즌 막판 선발진이 안 좋았던 만큼 이 부분에 신경쓰겠다"며 "SK와 두산은 모두 좋은 팀이면서 까다롭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2경기는 라형진, 김덕윤, 임창용을 실험하면서 타이틀이 걸려있는 배영수(탈삼진), 오승환(승률)에게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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