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군청 민원 공무원 청렴도 "개선되네"

입력 2005-09-22 09:27:29

반부패 대구본부 조사

대구시 각 구·군청 민원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대표 정기숙)가 여론조사기관인 아이너스리서치에 의뢰, 최근 대구시 8개 구·군청을 방문한 세무, 위생, 주택·건설분야 민원인 484명을 대상으로 민원과정의 청렴도와 공정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금품·향응 제공 여부 등 10개 평가문항을 조사한 결과 민원공무원들의 청렴도 점수는 80.04점으로 작년에 비해 6.97점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세무분야가 80.61점, 위생분야가 80.53점, 주택·건설분야가 79.3점이었다.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우는 전체 민원인 중 0.8%로 2003년 1.9%, 2004년 1.3%에 비해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건설분야의 금품제공률이 1.9%로 높았으며 위생분야는 0.06%, 세무분야는 0.0%였다.

구·군청별로는 북구청의 청렴도가 83.63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청(82.5점) 남구청(82.16점)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업무처리 공정성, 금품·향응 수수기대 등 공무원 개인태도가 89.56점, 금품·향응제공 관행화 등 업무환경이 87.65점으로 높았던 반면 기준·절차 현실성 등 행정제도는 70.48점, 이의제기 용이성 등 부패통제는 60.51점으로 점수가 낮아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개혁의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숙 대표는 "주택·건설분야 등 특정 민원분야의 청렴도 개선이 다른 민원분야에 비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특별한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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