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오을 경북도당 위원장은 20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선거 후보를 대폭 물갈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당외 인사들에게도 폭넓게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역 도의원들 중 내년 선거에서 다시 당선될 수 있는 인사들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은가"라고 물은 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후보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후보감 물색과 관련, "한나라당에 대해 명확하게 해당(害黨)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범야권 연대 차원에서 누구든 후보 경쟁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인재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 예비 후보가 내년 초까지 지지율을 제고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한 뒤 3월 중 후보를 조정하든지, 경선을 하든지 택일할 것"이라며 "경선 혹은 조정에 대한 권한은 해당 선거구 국회의원에게 맡긴다는 게 기본 생각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도당 차원에서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내년 선거에서 전략 공천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원칙하게 특정 인사를 후보로 출마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경제계를 비롯한 특정분야 전문가 등 일정한 원칙을 갖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자신의 지역구인 안동의 시장후보 선정문제와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1, 2개월 정도 앞당겨 매듭지을 것"이라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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