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소속 토튼햄 4부팀에 패배 '망신'

입력 2005-09-21 07:56:32

'프리미어리거 2호'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으나 토튼햄은 칼링컵(리그컵)에서 4부리그팀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토튼햄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05칼링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Ⅱ(4부리그) 소속의 그림스비타운을 맞아 심각한 공격력 빈곤을 드러내며 0-1로 졌다.

토튼햄은 저메인 데포와 로비 킨이 저격수로 나섰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44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상대 공격수 카무딤바 카랄라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이번 시즌 칼링컵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10일 정규리그 리버풀전, 18일 아스톤빌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앤디 리드와 왼쪽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겨우 3-4차례 밖에 찬스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길 도리가 없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팀이고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겼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도 칼링컵 2라운드 단판 승부에서 같은 챔피언십리그 소속의 워트포드를 맞아 연장전까지 풀타임 출전했으나 울버햄프턴은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케니 밀러가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았지만 전반 45분과 연장 전반 14분 클라크 카리슬에게 연속 헤딩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이날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 훈련 중 당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7분 이란 출신 알리 카리미의 도움을 받은 게레로의 결승골로 개막 6연승, 리그 15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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