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우승으로 4억여원 보너스

입력 2005-09-20 14:41:29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안산 신한은행이 두둑한 우승 보너스로 기분을 낸다.

신한은행의 신상훈 행장은 19일 저녁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로얄호텔에서 열린 축승회에서 주장 진미정에게 4억원의 우승 격려금을 전달했다.

창단 1주년을 꼭 하루 앞두고 일궈낸 감격적인 우승이었던만큼 우승 격려금도 파격적으로 지급된 것이다.

지금까지 여자프로농구 우승 보너스 최고액은 지난 2005 겨울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춘천 우리은행의 4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때 우리은행의 4억원은 우승 상금 3천만원과 각종 격려금도 함께 포함된 액수였다.

물론 우승 보너스라는 것이 정확히 집계되기 힘든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이번 신한은행의 경우 격려금으로만 4억원이 전달돼 우승 보너스 총액이 지난 시즌 우리은행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승상금 3천만원과 공식 보너스 이외에 추가로 답지할 각종 격려금, 우승 기념 여행 등을 모두 포함하면 총액은 4억5천만원-5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또 오는 24일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농구단 창단 1주년 기념식을 이번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전주원과 남편 정영렬 씨의 딸인 수빈 양의 돐잔치와 함께 치르기로 예정돼있어 사실상 또 한 번의 '우승 파티'가 이날 열리게 된다.

게다가 신한은행의 이런 '돈 잔치'는 비단 농구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신한은행이 이번 여름리그를 앞두고 발매했던 '에스버드 파이팅 정기예금'으로 고객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이다.

이 예금상품은 신한은행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상품으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일단 0.5%의 추가 금리가 붙은데다 챔피언전 우승까지 차지해 또 0.5%의 금리가 붙게 됐다.

이 예금상품에 모인 돈이 약 3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신한은행은 이번 우승으로 3억원 정도의 추가 이자를 고객들에게 지급하게 된 셈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이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조직'이라는 신한은행의 모토를 그대로 이뤄낸데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을 앞두고 양행의 감성 통합에도 크게 공헌해 그 의미가 대단하다"면서 우승 보너스가 아무리 많아져도 아깝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