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2분전부터 작전타임을 부르면 상대 3점라인 톱 부근에서 공격을 재개할 수 있게 되는 등 프로농구가 공격 중심으로 변모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11기 2차 이사회를 열어 2005∼2006시즌부터 시행될 경기규칙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은 경기 막판 작전타임과 관련한 부분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4쿼터 및 연장쿼터 종료 2분전부터 작전타임을 부르면 공격팀은 원위치 또는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변경된 규칙에 따르면 공격팀은 원위치 또는 하프라인에서 상대 엔드라인쪽으로 5m 앞선 벤치라인 중 한곳을 골라 공격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박빙의 승부에서 예전보다 많은 극적인 승부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도 드리블하는 선수가 수비수보다 유리하도록 바뀌었다.
종전에는 공을 갖고 있는 선수의 발이 한쪽이라도 상대 코트에 닿았다가 자기 코트로 돌아오면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으나 올 시즌부터는 두 발이 모두 들어갔다 빠져나올 경우에만 휘슬이 울린다.
공격자가 턴오버를 노린 함정 수비에서 더 자유로워졌으며 이에 대한 심판의 판정도 더 명쾌해지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교체 선수는 A보드 뒤 기록석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처럼 A보드 앞 코트에 앉아 출전을 기다리게 된다.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 일정은 내년 1월24일로 확정됐다.
상대 반칙으로 공격이 중단된 팀에 24초 대신 14초의 공격시간을 주기로 해 작전의 대변혁을 예고한 '14초 룰'은 오는 2006∼2007시즌부터 시행된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안양 SBS를 인수한 KT&G의 신규회원 가입이 승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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