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아시아 문화 하나되는데 앞장"

입력 2005-09-16 08:15:49

'아시아의 스타'로 거듭난 가수 비(23)가 "아시 아 문화가 하나되는데 앞장서겠다. 아시아 문화코드가 세계를 선두해나갔으면 좋겠 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월22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Rainy Day in Beijing' 을 여는 비는 15일 저녁 8시 서울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중국 공연을 알리는 한·중 언론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는 "우리 음악과 중국을 비롯한 다른 여러나라의 음악을 접목하고 싶다", "빠른 시일내에 아시아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가 나오길 바란다"는 등 평소 생각을 재차 언급했다.

한·중 언론 합동 기자회견에는 CCTV, BTV, CETV 등 중국 방송 매체와 베이징 이브닝뉴스, 베이징 스타데일리 등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비의 중국 팬클럽 대표인 진리 웨이 양이 꽃다발을, 비의 공연기획사인 중국 엔터테인먼트회사 중창잉황의 링 바올리안 사장이 중국 추석의 전통 선물인 월병을 비에게 선사했다. 다음은 비와의 일문일답.

--공인체육장 같은 4만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한 적이 있나. 흥행에 대 한 부분은 걱정되지 않나.

▲이런 큰 규모는 처음이다. 중국의 요청으로 진행된 공연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링 바올리안 사장은 "중국에서 비의 팬은 5만명이 넘 는다. 티켓을 못사서 공연장에 못 들어올 지도 모른다"고 부연설명)

--중국 팬들을 위해 이번 콘서트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내 공연은 퍼포먼스 위주다. 비주얼적인 면이 강하다. 한국과 일본에서 보여 준 공연과 크게 차이는 없다.

--4집 음반을 준비중인데 새로운 곡을 중국 공연에서 선보이는지.

▲현재 4집은 구성 단계다. 앞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음반을 낸다. (내년 9월 발표하는) 4집은 신곡 한곡을 영어버전으로도 녹음해 아시아권에서 동시 발매할 계 획이다. 또 (내년 1월) 일본에서 싱글 음반을 발표한다. 공연에선 기존 국내 발표곡 을 부른다.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콘서트에 오는 분들을 내 팬으로 만드는 느낌이다. 공연장이 꽉 차면 4만명이나 되는 팬이 생기지 않겠나.

--중국 가요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나.

▲중국 문화는 배울 점이 많다. 앞으로 발전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 나도 이 발전에 한몫하고 싶다. 또 우리 음악과 중국 음악을 섞은 퓨전 음악을 하는게 목표다.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목해 아시아 문화가 하나되도록 노력 하겠다.

--중국에서 저우제룬(周杰倫)이 최고 인기 스타다. 비가 그의 자리를 빼앗고 있 다는 보도도 있는데 저우제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만나진 못했지만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우제룬의 음악과 내 음악은 큰 차이가 있다. 저우제룬 혹은 다른 아티스트와 작업도 하고싶다. (둘 중)누가 승자라기보다는 빠른 시일내에 아시아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가 나오길 바란 다. 아시아 문화 코드가 세계를 선두해나갔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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