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8일 TV영화

한 여자에 반한 두 '싸움짱'

⊙늑대의 유혹(TBC 밤 9시45분) 김태균 감독, 강동원·조한선·이청아 주연(2004년작)

인터넷 소설로 유명한 귀여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스타일은 다르지만 싸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두 고교생이 한 여학생을 두고 펼치는 대결을 보여준다. '화산고'로 한국영화 컴퓨터그래픽의 새 지평을 연 김태균 감독의 작품. 정한경은 서울에서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갓 상경해 강신고로 전학 온다. 전학 오던 첫날, 한경은 날아온 실내화에 맞는다. 실내화를 던진 반해원은 강신고의 킹카로 인근 학교의 여학생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닌다. 해원은 한경의 허둥대는 모습에 반하고 저돌적으로 접근한다. 성권고의 짱 정태성도 첫눈에 한경에게 반하는데….

경찰, 초능력 도인계 입문

⊙아라한 장풍대작전(MBC 밤 9시40분) 류승완 감독, 류승범·안성기 주연(2004년작)

득도의 경지에 이른 마루치의 기운과 아라치의 기운이 서로 만날 때, 불가에서는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다고 말한다. 초능력 도인계에 입문한 젊은 경찰관의 활약상을 그린 무협 액션영화. 서울 도심 한복판. 고층 빌딩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유리를 닦는 청소부, 무거운 보따리를 자유자재로 이고 다니는 할머니, 아무도 모르게 거대한 도심 속에 평화를 유지하는 도인들이 살고 있다. 상환은 자신의 힘을 나쁜 곳에 쓰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어 순경이 된 철부지이다. 그러나 상환의 현실은 조직폭력배의 발아래 무릎 꿇어야 하는 비굴한 순경이다. 어느날, 상환에게 누군가가 다가와 장풍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드라큘라 부활 막는 액션

⊙반 헬싱(KBS2 19일 0시20분) 스티븐 소머즈 감독, 휴 잭맨·케이트 베킨세일·리차드 록스버그 주연(2004년작) '미이라' 시리즈의 감독 겸 각본가 스티븐 소머즈가 호주 출신의 스타 휴 잭맨을 내세워 만든 초대형 모험 액션 판타지영화. 신의 이름으로 악을 소탕하는 소명을 받은 반 헬싱은 바티칸성당으로 소환돼 트란실베니아로 떠나라는 명을 받는다. 반 헬싱은 드라큘라 백작이 계획하고 있는 400년만의 부활을 막기 위해 교황청에서 주는 작은 천조각을 가지고 트란실베니아로 떠난다. 그 천조각은 반 헬싱이 드라큘라와 맞서야 하는 이유이자 과거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한다. 그곳에서 반 헬싱은 400년에 걸쳐 드라큘라와 전쟁을 해온 발레리우스 가의 마지막 후예인 안나 발레리우스 공주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