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물린 개그우먼 정정아의 사고를 둘러싸고 양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KBS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나콘다에 물린 사고가 벌어진 후 '다시 넣어봐라'라고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정아는 최근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물렸고 아나콘다 이빨이 박혀서 뺐더니 PD가 '촬영을 못했으니 다시 (물린 부위에 부러진 이빨을) 집어넣으라'고 해서 황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KBS측의 해명 자료에 따르면 정정아가 먼저 '감독님, 물린 거 이거 찍혔어요', '안찍혔으면 어떡해', '찍혔으면 시청률 잘 나올텐데'라는 말을 했다는 것.
정정아가 출연한 콜롬비아 야르보 부족 체험을 촬영한 외주제작사 오쵸아 프로덕션 정승희PD는 KBS를 통해 "사고 후 곧장 현지주민에게 응급 약초를 캐오도록 해서 응급조치를 했고 큰 병원으로 가서 파상풍 치료와 함께 진통제, 항생제 등까지 조제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 PD는 "정정아가 촬영 강행을 요구했으나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해 귀국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KBS는 이 사고가 언론에 보도된 후 정정아가 외주제작팀 김영묵PD에게 전화를 걸어와 "기사 내용이 다르게 나왔다. 그렇게 하질 않았다"며 미안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정아는 "몇몇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내가 먼저 빠진 이빨을 상처 부위에 넣어보자고 말한 적이 없다"며 "또한 김 PD와의 통화에서 인터뷰 기사가 잘못 나왔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힘들게 고생해 찍은 촬영분이 방송 미지수가 된 데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나는 지금까지 있는 그대로 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 PD는 이 사건으로 인해 일정을 앞당겨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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