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날은 1월 29일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이 때아닌 내년 설날 홍보에 분주하고 있다.
최근 천문연구원 홈페이지(www.kasi.re.kr)에 일반인들로부터 '내년 설날이 1월 29일인지 30일인지 확인해 달라'는 문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내년 초까지 표시된 달력을 보면 설날이 29일인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달력은 30일로 돼 있다"며 "가만 두면 내년 설날 휴가나 업무계획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확인을 요청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달력마다 설날이 29일이나 30일이라고 제각기 다르게 표시해 놓아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천문연 측은 "음력 2006년 1월 1일은 1월 29일이 맞다"며 "달력제작을 위한 월력요항 발표와 음양력 대조 등을 통해 29일로 확인했으나 일부 달력에서 30일로 잘못 기재하고 있어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문연 측은 "시중에 나와 있는 만세력이 20가지가 넘어 일부 달력 제작사에서 틀린 만세력에 따라 설날을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력 제작사들은 해마다 2월에 발표되는 월력요항이나 천문연에서 만든 만세력을 참고할 것"을 권유했다.
설날이 잘못 계산된 것에 대해서는 "음력에서 한 달의 결정은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양력과 음력을 대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합삭시간이 필요하다"며 "2006년 음력 1월의 합삭시간은 양력으로 2006년 1월 29일 23시 14분 30초여서 여기에 약 50분 정도의 오차가 생겨 30일로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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