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코스타리카 방문
코스타리카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한국시간 13일) "북핵 문제에 대한 대화는 지금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이 대화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산호세에서 열린 제2차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지금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6개국, 특히 주된 대화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북한과 미국이 평화적 방법으로 그 중에서도 반드시 대화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한도 미국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와 갈등을 갖고 간다든지, 갈등이 더 커서 대결의 상태로 발전한다든지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실제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해결의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의 의제 발언을 통해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은 한국과 중미 사이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의 중미 진출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미-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DR)이 내년초 발효되면 우리 업체들의 중미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의 정보통신 자동차 전자 등 선진 기술분야의 진출 확대로 통상-투자 협력이 다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빠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소득에 대한 조세 이중 과세 회피 및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체결 추진과 △생물자원 공동연구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코스타리카 방문을 끝내고 13일 오전(한국시간 14일 새벽) 특별기편으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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