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이 태권도 경기의 판정에 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전자호구 관련 표준(안)을 오는 11월 초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미 지난달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과 '태권도 전자 채점 방식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1명의 연구자와 2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체육과학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할 표준에는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태권도 경기 및 운용, 태권도 호구의 기구 문제, 방해 전파에 대한 내성, 프로그램 오류, 기압 및 온도 환경에 대한 센서의 동작, 충격에 대한 전자호구 수명 등에 대한 시험 항목 및 방법 등이 포함된다.
전자호구는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호구에서 측정되는 힘 또는 충격량을 검출하는 센서부, 센서부에서 검출된 신호를 컴퓨터와 송수신하는 무선 송수신부, 전광판을 포함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및 모니터 등이다.
태권도 경기에서 판정에 대한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WTF 개혁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WTF는 전자 채점식 호구 도입을 결정하고 지난 7월 19일 전자호구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7월 20일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의 3개 제조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경희대에서 전자호구 시연회를 개최했다.
연구진은 이달 중 전자호구 개발 업체에 자료 요청서를 발송하고 이달 말까지 전자호구 시험 항목 및 시험 방법을 결정, 표준 초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개발된 표준안을 기초로 연구원은 지난 7월 시연회에 참가한 제조 업체에 우선적으로 시험 의뢰해 그 시험 결과를 10월 말까지 접수, 검토를 마치고 11월 초에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WTF는 이 보고서를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WTF,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8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 간의 오리스(ORIS, Olympic Result and Information System) 회의에 제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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