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제4차 6자회담이 휴회 37일 만인 13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다. 개막 첫날 회담은 이날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의 수석대표 소인수회의로 시작하며, 이어 의장국인 중국의 주재로 만찬회동이 예정돼 있다.
만찬 회동에서 6개국의 회담 교체 멤버에 대한 상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각국의 입장에 대한 탐색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의 차석대표가 각각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에서 정태양(鄭泰洋) 부국장으로,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은 11일 주한대사로 부임하면서 리빈(李濱) 부국장으로 교체됐다.
수석대표 소인수회의에 앞서 오후 2시30분 한·중 양국은 댜오위타이에서 사전협의를 가지며 이후 1시간 간격으로 미·중, 일·중 협의가 예정되어 있다. 북한과 미국의 사전협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오후가 돼야 개최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은 수석대표회의와 양자 협의 등을 통해 최대 쟁점인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과 핵폐기 범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회담 둘째날인 14일에는 6개국이 휴회기간에 숙고한 입장을 밝히는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양자 또는 3자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평양-베이징 정기노선인 자국의 고려항공 편으로 이날 오전 9시 베이징에 도착했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은 13일 오전 10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정오께 도착하며, 서울을 방문했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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