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음악·귀로 듣는 전시…
제3회 2005 대구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13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기존 예술의 틀을 깨고'눈으로 보는 음악','귀로 듣는 전시'를 추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디지털 스펙트럼'. 무한대로 확장되는 디지털의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행사는 뉴미디어 아트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페스티벌은 '뉴미디어 콘서트'와 '뉴미디어 설치'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쌍방향 콘서트인 뉴미디어 콘서트는 14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열린다. 컴퓨터를 이용해 제작된 음악들을 소개하고, 어쿠스틱 악기의 협연이나 무용과의 결합이 시도된다.
특히 이원으로 진행되는 무대가 눈에 띈다. 대극장에서 대구시내 풍경의 이미지를 실시간 스크린으로 중계하면서 즉흥적으로 연주하거나 외국에 있는 작곡가와 연결해 서로 작품을 주고받으며 연주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등 음악과 영상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연주를 보여준다. 이는 촬영 즉시 디지털로 화상 신호를 처리하는 장치인 DSP(Digital Signal Process·디지털 신호처리)를 이용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기법이다.
14일에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루치오 가라오(이탈리아), 조셉 로페즈 몬테스(스페인), 김사라(천안대 강사), 임영미(한양대 겸임교수), 최영준(청운대 방송음악과 전임강사), 장병영(대구가톨릭대 음대교수), 이인식(대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정주희(스위스), 김은진씨 등.
15일에는 김병균(경운대 멀티미디어학부 겸임교수), 이영수(영남대 교수), 김병기(창신대 교수), 최종문(동의대 겸임교수), 이장호(대구가톨릭대 강사)씨 등의 작품이 연주된다. 16일에는 특별 게스트로 음악조립해체가로 불리는 김동섭씨의 음악을 주제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송경진(상명대 강사), 이동욱(계명문화대 생활음악과 겸임교수), 박철홍(동아대 음악학부 교수), 김동섭, 정주희씨 등의 음악이 무대에 올려진다.
또 13일 오후 8시 전시관 앞 광장에서는 비주얼 퍼포먼스 아티스트 최종범씨가 오프닝 퍼포먼스인 '일렉트릭 파워'를 선보이며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를 펼쳐보이며 16일 오후 4시 소극장에서는 미디어음악을 전공중인 대학원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한편 뉴미디어 설치미술전은 쌍방향 디지털 미디어 작품 8점이 전시된다. 올리버 그림·한계륜·변지훈·양아치·최종범·홍승혜·정정주·정영훈씨 등이 13일부터 25일까지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여상법 문예회관 학예연구사는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매년 열리는 행사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053)606-6125.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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