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MS연구원, 최고권위 '수학 올림픽' 참가

입력 2005-09-12 09:29:37

뉴스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SR)내유일한 한국인인 김정한(43) 수석연구원이 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수학자회의(ICM)'에 초빙됐다.

11일 MS에 따르면 김 수석연구원은 오는 2006년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차기 ICM에 참가한다.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주관하는 ICM은 세계 유수의 수학자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회의로 '수학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등 국제 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ICM에 한국인이 초청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며, 김 수석연구원를 포함해 차기 I CM에 초빙된 한국인 수학자는 총 3명이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한국고등과학원 교수인 황준묵 박사며 나머지 한 명은 미 위스콘신대학의 오용근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한국인으로는 수학사 분야를 연구한 교수 한 명만이 I CM에 초청됐었다"면서 "조합론의 하나로 경우의 수와 관련된 랜덤 그래프 이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3년 1학기에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전산수학론을, 2004년 2학기에는 서울대에서 알고리즘을 강의했으며 2004년에는 국내 우수 대학생 3명을 선발해 M S본사에서 한달간 연수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95년 램지(Ramsey)수(數) 이론에 관한 논문이 미국의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려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 수석연구원은 이 논문으로 97년에 미국 최고의이론 전산학 논문에 수여하는 풀커슨(Fulcerson)상을 받는 등 이론전산학 분야 권위자다. 한편 김 수석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국내 한 주간지에 '자녀와 함께 수학하기' 라는 고정 칼럼을 격주마다 게재하고 있다.

레드몬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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