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8이닝 3실점으로 패전

입력 2005-09-10 12:39:04

서재응(뉴욕 메츠)이 메이저리그 최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쾌투했으나 시즌 8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서재응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투구수 103개)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 5탈삼진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패전 투수가 돼 시즌 두번째 패배(7승)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도 '5'에서 멈췄다.

시즌 방어율은 1.79에서 1.98로 조금 높아졌다.

서재응은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막강 타선을 맞아 호투했다.

특히 최근 5타수 3홈런, 4경기 4홈런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를 무안타로 잠재우기도 했다.

8회말 역전홈런으로 이어진 한개의 실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재응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비드 엑스타인에게 안타를 내주고 후속 다구치 소에게 불규칙 바운드로 행운의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의 큰 위기를 맞았고 결국 후속 타자 푸홀스의 2루 땅볼로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짐 애드먼즈와 래리 워커를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1실점으로 넘겼고 이후부터 5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가 계속됐다.

메츠 타선은 6회 들어 침묵을 깼다.

메츠는 1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라이트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후속 마이크 제이콥의 내야땅볼 때 수비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탰다.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춘 서재응은 7회 단 8차례의 투구로 푸홀스-에드먼즈-워커를 3루 플라이-좌익수 플라이-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고비는 7회부터 다시 찾아왔다.

서재응은 선두타자 아브라함 누네스의 안타와 수비실책, 희생번트 등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루나에게 안타를 맞아 아쉽게 1점을 더 내줬다.

서재응은 선두타자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는 등 깔끔하게 8회를 출발했으나 한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2사후 노장 워커에게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던졌고 투구는 그대로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2-3 역전.

메츠는 9회초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해 서재응은 패전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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