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울렛 다시 전성시대

입력 2005-09-10 10:09:36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패션 아울렛(Outlet)이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모다아울렛, 퀸스로드 등 기존 아울렛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올브랜 등 새로운 아울렛이 속속 문을 여는 등 대구지역 의류업태에 아울렛들이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아울렛은 100여 개에 이르는 국내·외 고급 브랜드 의류를 연중 50~90%까지 싸게 판매해 백화점 브랜드 매장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액세서리, 귀금속, 아동복 등으로 취급 품목을 늘려 새로운 의류 업태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모다아울렛=지난달 30일로 개점 3주년을 맞은 대구시 달서구 호림동 '모다아울렛'. 2003년 3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04년 540억 원, 올해엔 8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매출 규모로는 전국 아룰렛 가운데 두 번째이며, 점포 면적당 매출로는 전국 최고라는 게 모다 측의 얘기다.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 모다아울렛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지속하는 이유는 소비자 요구에 철저하게 부합했기 때문. 톱으로 꼽히는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정상가 대비 평균 70~50% 상설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 유명 브랜드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 소비자들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넓은 무료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점도 모다의 강점들이다.

내년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은 모다는 개점 3주년을 맞아 유명 브랜드들을 새로 입점시키는 등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또 개점 3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톱 브랜드 가을인기상품 초특가전, 무조건 300~3만3천 원에 드립니다 행사, 모다 보너스 포인트 2배 적립, 경품대축제, 경매페스티벌 등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가 풍성하다.

▲올브랜=지난 8월 말 대구시 북구 대구종합유통단지 내에 문을 연 초대형 아울렛 '올브랜'. 올브랜은 대구에서 유명브랜드를 가장 싸게 파는 아울렛이란 컨셉을 내걸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엘레쎄, 캠브리지, 맨스타, 라일앤스코트, 먼싱웨어, 블랙앤화이트, 버버리 등 유명브랜드 1년차 이월상품을 연중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개 층 면적이 2천800평에 이르는 등 월드컵경기장에 버금가는 대형 매장을 갖춘 점도 올브랜의 장점. 동시에 1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올브랜은 백화점 못지않은 매장 구성과 서비스로 새로운 개념인 '백화점식 아울렛몰'을 지향하고 있다. 1층에 여성 및 잡화 70여 개 점포, 2층엔 남성·스포츠·아동 브랜드 40여 개 점포 등 모두 13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한편 올브랜은 한가위를 앞두고 다양한 고객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선착순으로 구매고객에게 밥·국그릇 세트, 반찬통, 화장지 등을 증정하며 버버리 균일가전을 연다. 또 니트선물세트 제안전, 남성의류 및 드레스셔츠 균일가전, 엘칸토 초대전, 오마샤리프 핸드백 창고 대개방 행사 등을 연다. 올브랜-삼성카드 제휴를 기념해 7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도브 3종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퀸스로드=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옆에 위치한 '퀸스로드'. 2003년에 정통 유럽형 아울렛 단지로 문을 열었으며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유럽풍의 화려하고 세련된 건물외관이 고객들의 시선을 붙잡으며, 5천여 평에 이르는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의 11개에 이르는 건물이 고객들을 맞고 있다. 120여 개의 점포가 동선거리 1㎞내에 포진해 있고, 800여 대까지 가능한 주차공간도 갖췄다. 매장당 면적도 26평 정도로 아울렛 중 최고로 넓은 수준이어서 쾌적한 쇼핑이 가능한 것도 퀸스로드의 자랑거리다.

특히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앙광장은 퀸스로드를 다른 아울렛과 차별화시켜주는 공간. 이 곳에서 대형 문화행사를 잇따라 개최해 대구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덕분에 퀸스로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 38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퀸스로드는 올해엔 이보다 20% 신장한 45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퀸스로드는 12일부터 19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사은행사를 연다. 5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화장지나 휴지, 라면 1상자 중 하나를 증정한다. 또 각 매장별로 가방, 쌀 등 사은품도 준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