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준공과 해외 우수 에너지 관련기업 유치 등 경북지역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기 위한 경북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9일 한국과 일본, 독일의 에너지 관련 전문기업들이 합작 투자하는 경북의 N사와 이달 중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국기업들은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부품·설비 제조업체들로 올해 1차로 2천만 달러를 N사에 투자하고 향후 5년 내에 5천만 달러를 추가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의 D사는 독일과 미국의 기술과 자본을 유치, 경북 문경지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3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독일과 미국 회사들은 2천만 달러 규모인 투자에 앞서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태여서 올 하반기 중에는 MOU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이 밖에도 태양광 부품·설비업체인 유럽 에너지기업 2곳도 경북지역 투자를 위해 한국 측 파트너 기업들과 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경북도는 덧붙였다.
태양광발전 관련 기술분야는 현재 미국·독일·일본이 가장 앞서 있으며 세계 시장이 해마다 30% 이상 급성장해 투자유치가 확정되면 경북이 국내 최고의 대체에너지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홍묵 경북도 투자유치과장은 "경북은 일조량 등 발전에 필요한 태양광의 질이 아주 뛰어난 데다 IT분야 첨단 벤처기업들이 많다"며 "협상 중인 외자유치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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