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개헌을 통해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인 국가권력구조를 개편할 경우 대통령 4년 중임 및 정·부통령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는 8일 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2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헌시 선호하는 권력구조로는 대통령 4년 중임 및 정·부통령제가 41.4%로 가장 많았고, 내각제 31.8%, 이원집정부제 8.2% 등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 4년 중임 및 정·부통령제의 경우 △남자(47.5%) △30대(45.7%) △대졸 이상(52.2%) △화이트칼라(50.3%) △보수층(45.4%) △한나라당(44.3%)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각제는 △20대(35.0%) △고졸(36.3%) △농·임·어업(48.2%) △진보층(35.7%) △열린우리당(34.4%)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개헌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선 개헌 찬성 의견이 51.1%(적극 찬성 10.9%, 찬성하는 편 40.2%)로 반대 의견(36.4%)보다 높았다.
러닝메이트를 내세우는 정·부통령제를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선 △정동영 대통령-강금실 부통령 후보 △박근혜 대통령-이명박 부통령 후보 △고건 대통령-추미애 부통령 후보 등 3팀이 대결할 경우 박근혜-이명박 동반티켓이 36.3%로 가장 높았고, 고건-추미애팀이 27.3%, 정동영-강금실팀이 17.7% 등의 순이었다.
또 △정동영 대통령-강금실 부통령 후보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부통령 후보 △고건 대통령-추미애 부통령 후보 등으로 조합이 이뤄질 경우 이명박-박근혜팀이 38.7%, 고건-추미애팀 25.0%, 정동영-강금실팀 1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2.9%포인트 수준이라고 한길리서치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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