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7일 새벽 3 시께부터 정전사태를 빚은 울릉군 서면 대부분의 지역에 40시간만인 8일 오후 6시에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는 8일 오전 헬기편으로 긴급복구인력 8명과 장비를 울릉도 현지로 급파, 현지 지점 관계자 19명과 함께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6시를 기해서면 남양리 503가구와 태하리 510가구 등 1천13가구에 대해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이에따라 6일 오후~7일 새벽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한 대구와 경북지역 4만1천여 가구 가운데 4만900여 가구에 대한 전력 복구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울릉군 서면 태하리 학포마을 60가구와 남양리 일대 30가구 등 90가구는도로유실, 산사태 등으로 인한 교통 두절로 여전히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 200여명은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집안의 전등조차 밝히지 못해 또다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칠흑같은 밤을 맞고 있다.
이들 지역은 특히 통신 두절에 식수난까지 겪고 있어 주민들이 어둠 속에서 이중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울릉군은 소방차를 이용, 응급복구가 완료된 구간들까지만 식수를 공급하고 있어 도로복구가 안된 지역 주민들은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에따라 한전은 학포마을과 남양리 외딴 가구 등 현재까지 전기 공급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구들에 대해서는 도보로라도 접근, 9일 오전 중으로 복구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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