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은 한국의 안방이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떠난 '약속의 땅' 에인트호벤에 한국야구대표팀이 입성하면서 또다시 한국 열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야구월드컵 공식 프로그램 가이드는 대회가 열리는 도시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에인트호벤이 한국과 친숙한 도시라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 8경기 가운데 캐나다, 브라질,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무려 4개팀과 에인트호벤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러 대회 본부에서 한국팀에게 특별히 배려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또한 에인트호벤에서 열린 캐나다전에 7-6으로 이긴 뒤 8일 브라질 경기마저 4-0으로 제압해 에인트호벤이 승리의 땅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로그램 가이드는 "에인트호벤은 한국의 조그만 잔치의 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에인트호벤에서 한국이 경기를 하게돼서 기쁘다. 한국은 사업과 기술분야에서 에인트호벤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또 "물론 에인트호벤이 거스 히딩크라는 감독을 갖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히딩크는 한국의 영웅으로 이번 대회에 관전하러 올 수 있다면 아시아 방문객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인트호벤 야구장의 관리책임자인 포벨 반 홈씨는 박지성에 이어 이영표마저 프리미어리그로 떠난데 대해 "에인트호벤 경기 때마다 '리(Lee)'를 크게 외쳤던 기억이 선하다. 서운하지만 잘 돼서 떠나니 축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 홈씨는 "한일월드컵과 히딩크를 계기로 에인트호벤이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 에인트호벤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다. 안방처럼 생각하고 한국야구팀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바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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