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7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국가대표팀이 계속되는 선수들의 부상에 한숨을 짓고 있다.
대표팀의 주포 방성윤(23.KTF)이 출국 직전인 6일 오전 상무와 가진 연습 경기 도중 발목을 삐끗했기 때문.
가뜩이나 서장훈(31.삼성), 김주성(26.TG삼보), 양희승(31.KT&G) 등이 부상으로 정상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방성윤마저 부상으로 대회 초반에는 정상 컨디션을 찾기 어렵게 됐다.
6일 밤 인천공항에서부터 절룩거리며 불편한 모습을 보이던 방성윤은 카타르에 도착해서는 약 13시간의 오랜 비행 탓인지 결국 휠체어를 탄 채 입국장을 통과했다.
강을준 대표팀 코치는 "2, 3일이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불과 이틀 후인 9일 첫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예선 초반에는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상태다.
국가대표팀은 이미 이규섭(28.삼성)이 부상으로 정훈(26.상무)으로 교체된 바 있어 이번 대회를 맞아 좀처럼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창진 대표팀 감독은 "2년전에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던 대회는 선수들 이름값은 지금보다 떨어졌는지 몰라도 선수들 몸상태나 연습 기간은 이번 대회보다 훨씬 좋은 여건이었기 때문에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면서 "아시아 최강 중국과 중동 텃세 등을 모두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모아 '드림팀'으로 불리는 남자농구대표팀의 8년만의 아시아 정상 정복은 짧은 훈련기간과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을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에 달린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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