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수사2계는 7일 값싼 폐유 등을 걸러낸 정제유와 일반 경유를 섞어 만든 유사 경유 145만ℓ(시가 18억 원 상당)를 제조, 정상 경유인 것처럼 속여 대구지역 시내버스 회사와 자동차운전면허학원 등지에 판매한 주유소 대표 등 5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유사 경유 제조 및 판매책은 경북 경산 ㄷ석유상사 대표 백모(44·경북 경산시 사동), 전북 김제시 ㅁ주유소 대표 김모(40·전북 익산시 부송동), 황모(45·주거부정)씨 등 3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전북 정읍시 북면,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천공단 등지에 대형 탱크를 임차한 뒤 (주)ㄴ정유로부터 공급받은 정제유와 자동차용 경유를 2대 8 정도 비율로 섞어 유사 경유 143만여ℓ(시가 17억여 원)를 만들고, 지난 6월 초 1천500만 원어치의 유사 경유 2만ℓ(ℓ당 748원)를 백모씨에게 판매하는 등 66차례에 걸쳐 처분한 혐의다.
총 12만ℓ의 유사 경유를 황씨로부터 사들인 백씨는 이를 정상 경유인 것처럼 속여 수성구 사월동 ㄷ자동차운전학원에 3천ℓ(ℓ당 1천50원)를 판매하는 등 218차례에 걸쳐 11만8천ℓ를 1억300여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전북 익산시 덕기동에 70만ℓ 규모의 지하탱크를 설치한 뒤 경유와 정제유를 섞은 유사 경유 2만ℓ를 제조, 지난 7월 중순 수성구 범물동 ㅅ자동차(시내버스)에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으며, 자신의 주유소에서 일반 차량에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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