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가 7일 오전 9시쯤 독도 부근 해상을 통과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날 오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기상청은 "태풍 '나비'는 7일 오전 현재 독도 동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서 매시간 39㎞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전 11시 현재 동해상과 울릉도 독도지방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중이고, 경북동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울산 정자 지역은 5, 6일 이틀 동안 622.5㎜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경주 토함산 지역은 537.5㎜, 경주 감포 지역은 532㎜를 기록했다. 또 울릉도에는 10분간 최대풍속 27.9m/s의 강풍이 몰아쳤으며 통영에서는 27.5m/s의 바람이 관측됐다.
한편, 제15호 태풍이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다.기상청은 "현재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최고 2℃가량 높은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어 강한 태풍이 만들어질 위험이 높다"며 "앞으로 10개 정도의 태풍이 더 발생하겠으며 이 가운데 많게는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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