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포럼 기조연설 요약
한국창업보육협회(회장 조봉진 계명대 교수) 주최 '2005 APEC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포럼(8월 26·27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은 "이제 막 출발한 창업보육기업의 성공 조건은 지역적 세계적 협력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것"이란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APEC 21개 회원국에서 참가한 200여 명의 창업보육 전문가들은 '자본·인적 자원과 상품, 서비스의 자유로운 교류'와 '전자상거래·온라인교육 등을 통한 비즈니스 교류 촉진', '경제와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력(=네트워킹)'을 강조한 다이아나 애드킨스 미국창업보육협회장과 하인즈 휘들러 독일창업보육협회장의 기조연설을 정리했다.
◇다이아나 애드킨스(미국창업보육협회장)
지역사회와 창업기업 모두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킹을 통해 부와 번영을 증대시킬 수 있다. 최고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자원, 경제개발 계획 및 전략과 잘 통합되어 있다. 지역 경제계와 경제발전정책, 대학의 역량 등으로부터 동떨어진 '나홀로' 창업보육 프로그램은 벤처거품의 붕괴와 더불어 더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됐다.
창업보육사업은 부동산 임대업이 아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창업보육을 위해서는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큐베이션 매니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대학창업보육센터 같은 소규모 보육기관은 테크노파크처럼 더 큰 보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적, 제도적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
또 창업보육센터와 고객 간 글로벌 네트워크의 형성은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제공한다. 1990년대 초 미국과 유럽에서 창업보육기관들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대륙에서 시장을 개척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중소기업을 배제하고 지나치게 신생 벤처기업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 데다 정보통신 수단도 뒤떨어졌던 탓이다. 이제 인터넷 보편화로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된 만큼, 글로벌 협력은 부와 번영을 가져오는 주요한 수단이다.
◇하인즈 휘들러(독일창업보육협회장)
비즈니스 인큐베이션의 목표는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고 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제발전이 다른 모든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사실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또 혁신(Innovation)이라는 것은 주변의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상대적인 것인 만큼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적인 것이 다른 곳에서는 비현실적인 것이 될 수 있고, 산간오지에서의 혁신이 다른 곳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 수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인큐베이션은 '기계적인 기구'가 아니라, 하나의 '컨셉(=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개념적 비즈니스 인큐베이션'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 '시장(=Market)' '네트웍스'로 구성된다. 여기서 모든 노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고객의 요구(=needs)로부터 나오는 '시장'이다. 또 파트너십과 협력의 기반인 네트웍스는 성공의 핵심 요소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