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번시드.러시아)가 US오픈(총상금 180억원)에 불어닥친 '인도 열풍'을 잠재웠다.
샤라포바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16살의 인도의 샛별 사니아 미르자(42위)를 2-0(6-2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같은 나라의 나디아 페트로바(9번시드)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샤라포바는 한 수 위 기량을 앞세워 경기 시작 59분 만에 미르자를 KO시키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미르자는 샤라포바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무릎을 꿇었다.
페트로바는 이번달 한솔코리아오픈 참가차 한국을 방문하는 체코의 16살 신예 니콜 바이디소바(26번시드)를 2-0(7-6 7-5)으로 누르고 샤라포바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호주의 간판스타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가 천신만고 끝에 4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휴이트는 3회전에서 홈코트의 테일러 덴트(25번시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3-6 6-7 6-2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회전에 올랐다.
덴트는 서브 에이스 19개를 쏟아부었으나 막판 집중력 저하로 '대어'를 잡는 데 실패했다. 그는 지난 윔블던 오픈에서도 휴이트에게 16강전에서 무너진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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