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잠비아에서 실망한 축구팬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
잠비아 축구팬들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칠릴라봄붸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난동을 벌이기 시작, 세네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키트웨 마을을 때려부수고 상점을 불을 지르고 있다고 AF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키트웨는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북쪽으로 약 400㎞ 떨어진 구리 광산지역으로 많은 세네갈인들이 이곳에서 소규모 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잠비아의 한 경찰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사태를 제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일부 범법자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한 경기만 남겨둔 잠비아는 세네갈전 패배로 5승1무3패(승점 16)를 기록해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1조 선두 토고(6승2무1패.승점 20)를 제칠 수 없어 각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독일행 티켓 획득이 불가능한 처지다.
한편 이날 사라예보에서 열린 젤례즈니카르 사라예보와 디나모 자그레브의 친선경기에서도 흥분한 디나모 서포터스들의 난동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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