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경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는 목욕탕 주인 부부는 조사가 끝난 뒤 장례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경찰 요청에 따라 아직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숨진 목욕탕 주인 정명식(59)씨의 셋째 형(65)은 "동생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한숨만 토해냈다. 숨진 정씨는 부산에서 목욕업을 했으나 몇해 전 그만 둔 뒤 쉬고 있다가 7개월 전쯤 사고가 난 건물에 세를 얻어 다시 목욕업을 시작했다는 것.
형에 따르면 정씨는 세 얻은 건물이 재개발 대상인지도 몰랐고, 이 일대 역시 조만간 철거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 때문에 세를 얻어 영업을 시작해서야 뒤늦게 재개발 사실을 알게 된 정씨는 영업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정씨는 결혼한 딸과 현재 캐나다로 어학연수 중인 아들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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