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350여 개 공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2일 "추석(18일)을 전후로 공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감사는 약 300명 이상의 감사인력이 투입돼 6개월 정도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금융과 건설 관련 공기업 감사에 먼저 들어간 뒤 내년 초부터는 지방공기업과 나머지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할 계획이며 주로 경영혁신 노력 및 성과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감사대상은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금융공기업 및 정부 투자·출자기업과 공기업 자회사, 지방공기업 등 35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전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감사를 통한 지배구조개선 및 구조조정 등 공기업 혁신을 위한 사전조치로 해석된다.
감사원은 작년 9월 20개 공기업과 19개 자회사를 감사해 문어발식 경영, 인력 방만 운영, 임금 부당인상, 부당 수의계약, 중앙정부의 관리·감독부실 등의 문제점을 적발한 바 있다. 정경훈 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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