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대연정'(大聯政)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자며 제안한 회담을 박 대표가 수락함으로써 6일쯤 양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회담은 박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1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을 찾은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회담을 제의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 박 대표가 정하는 형식과 방법, 절차와 시간에 따라 꼭 뵙고 국정 전반에 관해 기탄없는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며, 박 대표는 "알겠다"면서 받아들였다.
박 대표는 회담 수락 배경에 대해 "이슈도 있고 하니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눠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8∼17일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 회담 시기는 다음주 초인 6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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